너와 나의 랑데뷰

봄의 입성

yyrf 2021. 3. 21. 12:05

묏새가 쪼아내는 봄비늘에서

싹이 폭발한다

꽃이 춤을 춘다

나비 벌들의 날개가 시동한다

숨은 눈자욱은 완강히

후퇴를 거부하지만

새봄의 감전은 소리없이

과거를 일소한다

바람이 숨은 눈에 동조하지만

누가 감히 세월을 거역하랴

개나리 산수유 목련이

횃불을 올려

새봄의 입성을 환영한다

승리의 선봉을 자처하며

미래의 새 전설을 엮는다

'너와 나의 랑데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착 각  (0) 2021.04.01
꽃 샘  (0) 2021.03.10